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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강아지 슬개골 탈구와 슬개골 탈구 수술에 관한 고민

by 행복한봉이 2025. 8. 5.

 

 

안녕하세요 

오늘은 소형견을 키우면서 많은 분들이 고민하게 되는

슬개골탈구수술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저는 이제 곧 6살이 되는 3.2kg의 푸들 태봉이를 키우고 있는데요

이 아이는 약 2년 전 겨울에 슬개골 탈구 수술을 하게 되었고 

수술을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적어보려고 해요

사실 제가 수술을 시켜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정말 많이 했었는데

도움이 될지 안될지는 모르지만 이런 경우도 있구나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아요

 

 

다리를 절뚝이다

 

사람의 욕심으로 작게 작게 태어난 강아지

그로 인해 소형견들은 슬개골에 정상적으로 있어야 할 홈이 작거나 없어서

슬개골이 옆으로 빠지는 현상이 일어난데요

높은 곳(소파 위나 침대 위)에서 뛰어내린다던가 계단을 오르내리다 보면

관절에 무리가 가면서 슬캐골 탈구가 생기는데요

견주가 제지해야 한다고 하지만 흥분한 댕댕이들은 견주말을 잘 듣지 않죠;;

태봉이가 1살쯤 되었을 때 다른 강아지들과 뛰어놀다가 살짝 휘청 하면서 살짝 절둑거리는것을 발견했어요

그 후로도 며칠 심하지는 않지만 가끔씩 다리를 들고 있거나 절뚝이는 거 같아서 

수소문으로 대구에 슬개골탈구수술로 유명한 병원에 방문했어요

 

 

 

 

 

병원에 방문

 

 

엑스레이 검사와 의사 선생님의 촉진이 진행되었는데

한쪽은 1기 한쪽은 양호하다는 진단이었어요

견주의 선택으로 수술을 진행할 수도 있다" 였는데

의사 선생님이 적극적으로 수술을 해야 한다는 상황도 아니었고

어린 태봉이에게 수술을 시켜야 한다는 게 너무 걱정되었고 그래서 

관리 잘하면서 지켜보자는 결론을 내리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슬개골탈구 관리

 

 

슬개골탈구 수술을 피하기 위해서는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았는데요

너무 살찌우지 않기 위해 사료양을 조절해줘야 하고

다리의 근육을 키우기 위해 적당한 운동도 시켜줘야 하고 

무엇보다 중요하게 점프하는 것을 자제시켜줘야 합니다.

특히 저희 집은 내부에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었어서 계단을 전부 막아버렸어요

 

 

 

 

 

결국 진행된 슬개골탈구 2기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걷다가 깽! 하는 일이 생겨버립니다.

병원에 다녀온 이후 거의 2년가량 0.3kg 정도 감량도 했고 매일 산책도 거르지 않았고 

그 좋아하는 공놀이도 바로 앞에 던져주거나 거의 하지 않았어요

영양제도 매일 먹여가면서 나름 잘 관리해 준다고 했는데

어느 날부터인가 걷다가 또는 뛰다가 깽 하기도 하고 다리를 들기도 하고

이번에는 느낌이 뭔가 심상치 않음을 느꼈어요.

그거 뭔지 아세요? 막 되게 아픈 거는 아닌 것 같은데 뭔가 불편해하는 것 같은 거?

우리 댕댕이들이 말을 해주면 좋겠지만 속시원히 말해주는 것도 아니고

견주가 잘 캐치해야 되는 부분인데 여기서 정말 고민이 말이 아니었어요.

요점은 태봉이가 지금 편하지 않다는 사실이었어요

아파도 마음껏 표현할 수 없는 우리의 댕댕이들이니까...

어쨌든 이번에는 수술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각오로 다시 병원에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수술을 결심하다

 

 

병원과 집이 2시간 거리라서 이동이 용이한 거리는 아니었기에 

수술할 경우를 대비해서 우선 태봉이를 굶겨서 데려갔어요

그리고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된다면 밥을 먹여야 하니깐 사료와 물을 챙기고 병원으로 달렸습니다.

우선 상담부터 진행하는데 예전 엑스레이를 보시더니

고관절이 원래 안 좋았던 아이라 고관절 수술을 먼저 해야 할 수도 있다고 하셨어요

생각지도 못한 고관절 수술이라니? 저는 그때 정말 너무 심장이 내려앉는 거 같았어요. ㅠㅠ

엑스레이를 찍고 촉진 후 상담을 진행했는데 

다행히 고관절은 양호한 상태래요!!! 얏호!!!!

슬개골탈구 2기로 진행되었지만 역시나 지금 당장 급하게 수술해야 한다는 건 아니었어요

하지만 태봉이는 계속 아파하고 있고 2기에서 3기로 넘어가면서 수술시기가 늦어지면 

십자인대파열로 인해 수술경과가 나빠질 수도 있다고 하니

고민고민하다가 결국 수술을 선택했습니다.

 

사실 집에서 나름 관리해 준다고 해도 슬개골탈구라는 게 더 좋아지지는 않는데요

지금 그 상태로 유지되거나 더 나빠지거나 둘 중 하나인데 

더 나이 들면 해주고 싶어도 못해줄 상황이 될까 봐 수술을 결심합니다.

 

 

 

결국 수술을 진행했고 결론만 말씀드리면 지금은 수술한 지 약 1년 7개월 정도 지났는데

 

날아다닙니다. ㅋㅋㅋㅋ

 

다음 포스팅은 슬개골 수술과 그 후 관리에 대해서 자세하게 얘기해 볼게요

 

요즘 날씨가 정말 더운데 건강관리 잘하시고 

이 더위 잘 이겨내 봅시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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