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OOD NURSE" 줄거리
병실에서 한 환자에게 코드블루가 발생하고 의료진들이 그를 살리려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의료진들의 노력에도 그 환자의 의식은 돌아오지 않고 그 모습을 남자 간호사가 묘한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2003년 뉴저지의 파크필드 기념병원'
경력이 많은 베테랑 간호사 에이미는 병원 특수치료시설(ICU)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언제 긴급상황에 처할지 모르는 중환자들을 밤새 돌보는 일을 하고 있어서 일이 고되고 힘이 들지만 그녀는 일을 그만둘 수가 없습니다.
사실 에이미는 심근병증을 앓고 있습니다. 하지만 심장이식 수술을 받기 전까지 건강보험 적용을 받으려면 적어도 4개월을 더 일해야 하기 때문에 당장이라도 쓰러질 위험에 처해있으면서도 휴직하지 않고 일을 계속해야 했습니다.
어느 날 새 간호사가 옵니다. 그는 찰리라는 남자간호사인데 경력도 많고 친절한 남자로 보입니다.
에이미는 찰리에게 약물을 꺼내는 법에 대해 설명을 해주고 찰리도 금방 적응하며 에이미의 일도 도와주고 좋은 분위기가 흐릅니다.
오늘도 여전히 힘들게 환자를 돌보고 있던 에이미가 무척이나 고통스러워 합니다.
통증이 심해져서 괴롭지만 병원에서 알게되어 해고될까 봐 꾸역꾸역 고통을 삼키고 있는데, 찰리가 나타나 에이미를 위로해 줍니다.
에이미는 찰리에게 자신의 병을 털어놓고 그 얘기를 들은 찰리는
그녀가 건강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을때까지 옆에서 도와주겠다고 말합니다.
찰리가 에이미의 아이들도 봐주고 두 사람의 관계가 남다르게 좋아진 듯 보이던 어느 날
에이미는 그녀가 돌보던 환자가 어제까지 멀쩡했는데 갑자기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게됩니다.
에이미는 조금 놀랐지만 찰리와 함께 사망한 환자의 병실을 정리하러갑니다.
병실을 정리하는데 사망한 환자의 남편이 에이미와 대화하고 싶다고 해서
에이미가 밖에서 이야기 하고 있는 동안 찰리는 사망한 환자의 몸을 정성스럽게 닦고 있습니다
그러고는 그 시신의 얼굴을 한참 동안 바라보고 있습니다.
7주 후 병원측은 얼마 전 그 사망한 환자에 대해 의문을 느껴 형사들에게 사건을 의뢰합니다.
그 사이 찰스와 에이미는 집에서 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정도로 가까워져 있었습니다.
수사 의뢰를 받은 형사들은 사건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지만 너무 늦게 신고한 탓에
시신은 화장을 해서 없는 상태이고 자료가 너무 없어 열악한 상황이었습니다.
병원 측에서는 형사들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하면서 면담할 땐 위험관리자가
동행을 하겠다며 뭔가 말실수을 하면 안 되는 분위기를 심어줍니다
에이미의 면담 순서가 됬는데 마침 위험관리자가 잠시 자리를 비우게 되고
에이미와 형사들만 남아서 면담을 진행하면서 오남용 된 약물에 관한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형사들은 에이미에게 조사때 조금 미심쩍었던 찰리에 관하여 물어보지만
에이미는 그는 좋은 간호사라며 단호히 얘기하고 면담을 마칩니다.
찰스 컬런 : 미국의 간호사 연쇄살인마
찰스 에드먼드 컬런(Charles Edmund Cullen)은
1960년 2월 22일에 미국 뉴저지주 출생의 미국인입니다.
그는 1988년 부터 2003년까지 뉴저지주와 펜실베이니아주에 있는 9개의 병원에서 근무하며
29명을 살해하였다고 자백하지만 이는 사형을 피하기 위함이고
실제 그가 시인하지 않은 사건들까지 합하면 그 피해자 수는 400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컬런은 끝내 살해 동기를 밝히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그저 환자를 고통으로부터 해방시켜주기 위해 저지를 짓이라고만 주장하였다고 합니다.
현재 그는 살인죄로 397년형을 선고받고 뉴저지 주립교도소에 복역 중이고,
가석방 신청은 2403년이 되어서야 신청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남자, 좋은 간호사를 본 후
블록버스터가 난무 한 요즘 영화 속에서 잔잔하게 흘러가는 분위기가 조금 루즈하게 느껴지긴 했으나
배우들의 연기가 너무 훌륭해서 몰입도가 떨어지진 않았던 거 같습니다.
'찰스 컬런'역을 연기한 에디 레드메인 배우의 연기 정말 소름이었는데요,
꾸부정한 자세, 어딘가 불안정한 눈빛, 그리고 어딘가 싸늘한 미소가 정말 묘하게 느껴졌습니다.
'에이미 로크런'역을 맡은 제시카 차스테인 배우 역시 어마어마한 연기력을 보여주는 배우인데요,
영화를 보며 실제로 에이미의 감정에 이입이 너무 많이 돼서
매 순간 함께 아파하고 두려워하고 강해지 고를 함께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나 기억에 남는 부분은 후반부에 찰리와 에이미가 식당에서 만나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에이미와 함께 긴장이 되어 심호흡을 크게 하기도 했습니다.
이 이야기가 실화라는 사실이 너무나도 놀라웠고
그가 일했던 병원에서는 대부분 그의 행적에 의구심을 품고는 있었지만 아무도 그를 막지 않았고,
혹시나 외부에 알려져 병원에 피해가 올까봐 감추면서 그를 해고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처음 의심이 되었을 때 제대로 된 수사와 병원의 적극 협조가 있었더라면
그렇게나 많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너무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미국 최악의 병원 살인사건으로 알려진 찰스 컬런의 이야기를 다룬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그 남자, 좋은 간호사" 후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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