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리에 임무를 수행하는 암살자 "시에라 식스"
감옥에 수감 중인 한 범죄자에게 당시 CIA 국장이었던 피츠가 찾아오면서 영화가 시작됩니다.
CIA 국장 피츠가 찾아온 이유는 범죄자들에게 감형을 조건으로 내걸고 CIA의 합법적이지 않은 임무에 투입시키는 프로젝트에 발탁하기 위함입니다.
18년 후, 그 범죄자는 CIA의 암살 전문 요원 시에라 식스가 되어 CIA 공식 요원 파견이 어려울 때 투입되어 해결하는 임무를 받게 됩니다.
태국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시에라 식스는 계획대로 암살 대상자를 제거하려 하지만 총구 안 시야에 어린아이가 들어와 대상자를 제거하지 못하게 되고 다른 요원들이 보지 못하는 사각지대에서 암살 대상자와 마주하게 되면서 놀라운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건 바로 그 자신 역시 시에라 식스와 같은 시에라 포라는 CIA 요원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시에라 포가 가지고 있던 암호화된 자료는 CIA에서 감추고 싶은 비밀이 담겨있는 자료였습니다.
그 자료에는 카마이클이 비밀 프로젝트의 요원들을 CIA의 공식 허가를 받지 않고 암살을 하거나 개인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이유로 임무를 지시하고 여기에 깊게 개입된 요원들을 제거했던 자료들이 담겨있었습니다.
시에라 포가 죽으면서 시에라 식스는 그 자료를 시에라 포에게서 건네받게 되고 결국 CIA와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시작됩니다.
크리스 에번스 배우의 재발견
시에라 식스가 손에 쥔 CIA의 비밀자료를 사수하기 위해 카마이클은 어떻게 든 시에라 식스를 잡으려고 합니다.
이 작전에 이용되는 인물은 소시오패스 요원 로이드라는 인물인데, 이 역할을 맡은 배우가 크리스 에번스 배우입니다.
악역을 얄밉게 소화해 내는 로이드 역할의 배우가 어디서 많이 본듯하여 유심히 보니 '캡틴 아메리카' 역으로 잘 알려진 크리스 에번스였습니다.
얄미운 콧수염과 야비하고 비열한 연기가 '캡틴 아메리카'에서의 '그' 와는 너무 상반되어 뒤늦게 알아봤습니다. 그만큼 역할을 너무나 훌륭하게 소화시켰기 때문에 전의 이미지가 전혀 떠오르지 않았던 것이겠지요.
화려한 액션 신과 연출
넷플릭스 영화 사상 최대의 제작비가 들어갔다는 그레이 맨! 무려 2억 달러(한화로 약 2600억 원)가 제작비로 들어갔다고 합니다.
출연진으로는 '그레이 맨'인 시에라 식스 코트 젠트리 역으로 라이언 고슬링, 그를 죽이려는 소시오패스 로이드 한센 역으로 크리스 에번스, 시에라 식스의 조력자인 다니 미란다 역으로 아나 데 아르마스, 이 사건의 주축인 카마이클 역으로 레게장 페이지 등 빵빵한 배우들이 출연하고, '캡틴 아메리카'시리즈, '어벤저스'시리즈 등의 마블 영화로 유명한 앤서니 루소, 조 루소 형제가 감독을 맡아 액션신이 무척이나 화려했습니다.
특히나 프라하에서의 액션 신은 2억 불의 제작비에 걸맞게 액션 스케일도 크고 다양한 무기들이 등장하면서 폭발과 화염, 그리고 긴장감을 안겨준 트램 씬 등 꾀나 볼만한 포인트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액션 신에 비해 내용 자체는 그동안 봐왔던 여느 작품들과 크게 다르지는 않았습니다.
아버지 같은 피츠의 하나뿐인 가족 조카를 구해야 하는 스토리는 2010년에 우리나라에서 개봉했던 '아저씨'가 생각났습니다. 또 프라하 광장에서 로이드의 생각처럼 빨리 시에라 식스를 제거하지 못하자 현상금을 걸어 전 세계의 킬러들이 그를 제거하려고 달려드는 모습은 '존 윅'을 떠올리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화려한 액션 신을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넷플릭스 영화 그레이맨은 충분히 지루하지 않게 볼만했습니다.
아무도 실체를 몰라 '그레이 맨'이라고 불리는 최고의 CIA 암살 전문 요원 시에라 식스와 그를 쫓는 소시오패스 요원 로이드의 쫓고 쫓기는 숨 막히는 액션 추격전 영화 그레이 맨 액션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충분히 시간 내어 보셔도 좋을 만한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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