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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선택을 바꿀 기회가 생긴다면 - 영화 스위치 정보

by 행복한봉이 2023. 4. 9.

 

출처 - CGV

 

 

크리스마스! 술에 취해 탑승한 택시에서 무슨 일이 생긴 걸까.

 

화려한 스캔들 기사로 아침을 맞이하는 천만배우 '박강'의 모습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톱배우 박강은 배우병에 걸려있는 듯 보인다. 여자 연예인과의 연애도 너무나 자유분방하고 감독이나 스텝들에게도 무례하며 하나뿐인 유일한 친구이자 박강이 사고 치면 뒤처리해주기 바쁜 매니저 '조윤'에게도 막대하기 일쑤다. 
연말 시상식이 있던 크리스마스이브날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박강은 트로피를 끌어안고 집으로 향한다. 

겉으로 보기엔 화려하게만 보이던 그는 막상 크리스마스에 함께할 이가 아무도 없다. 함께 집으로 가던 매니저 조윤을 협박 비슷하게 설득하여 그의 단골집 껍데기집으로 향한다. 

거하게 한잔하고 2차도 가고 싶었지만 가정이 있는 조윤이기에 여기까지 마시기로 하고 각자 집으로 향한다.
집으로 가는 택시 안에서 택시기사가 박강에게 지금 행복한지, 

과거에 했던 선택을 바꿀 기회를 준다면 바꿀 건지 물어본다.
신비로운 음악이 흐르고 다음날 아침 눈을 뜬 박강. 아이들의 시끄러운 소리에 놀라서 보니,
과거 그가 사랑했지만 성공을 위해 헤어지게 된 여자친구 "수현"이 그를 한심하게 보고 있었고 

그들 사이에 쌍둥이 아이들까지 있는 게 아닌가.
너무 놀란 그는 그 집을 박차고 나와 본인이 살던 집으로 향한다.
하지만 그 집은 다른 사람이 살고 있었고 그 집이 내 집이라며 난장판이 벌어져 결국 경찰서로 끌려가게 된다.
유명배우였던 그를 알아보는 이는 아무도 없었고 

그의 정신과 주치의조차 그가 '서프라이즈' 배우라고만 생각하고 

천만배우 박강의 흔적은 어디에도 없었다.
지금의 그는 유명배우도 화련 한 스캔들의 주인공도 아닌 

일주일에 한 번 '서프라이즈'에 단역으로 출연하는 무명배우에 

찾아주는 이 별로 없는 극단에서 연극을 하고 있는 

쌍둥이 아이들의 아빠이자 옛사랑 수현의 남편이 되어있었다.

 

 

 

출처 - 스포츠서울

 

 

 

출연진에 관한 정보

 

영화 스위치는 '마대윤' 감독님이 메가폰을 잡으셨다.
2017년 "그래, 가족" 이란 영화로 입봉 하셨다는데 

사실 잘 모르는 영화이고 잘 모르는 감독님이지만, 분위기는 확실히 알 것 같다.
따뜻한 가족이야기를 주로 좋아하시는 것 같다.
천만배우 박강역으로 권상우 배우님이 연기해 주셨는데, 

역시 이런 역을 자꾸 맡아서 그런지 연기가 자연스러워서 좋았다.
박강의 매니저 조윤역으로 오정세 배우님이 맡아주셨다. 

오정세 배우님은 뭐 말이 필요 없다. 

어느 역할이나 찰떡같이 소화하셔서 너무나 좋아하는 배우님이시다.
스위치에서도 역시 궂은일 도맡아 하는 매니저 조윤역도, 

톱배우 조윤역도 너무 재밌게 잘 연기해 주셔서 믿고 보는 배우 소리를 실감했다.
박강의 전여자 친구 수현역으로 이민정배우님이 연기해 주셨다.
영화 중간에 박강과 조윤이 이병헌 드립을 하는 장면에서 빵 터졌었는데 

지금 글을 적으면서 생각해 보니 이병헌 드립은 이민정배우님 때문에 넣은 부분이었구나 깨달았다.

크크크크 크
쌍둥이 아이들 로희 로하역으로 박소이 양과 김준 군이 연기해 주었는데 

박소이 양은 담보에서 너무 사랑스럽고 안쓰럽게 연기를 잘해준 데다 

커다란 눈망울이 너무 예뻐서 정말 좋아하는 아역배우라 여기서 보고 너무 반가웠다.
김준 군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조정석의 아들 우주역으로 나와 많은 사랑을 받은 배우인데 

정말 익살스럽고 악동 같고 귀엽게 생겼다. 

김준 배우 역시 너무나 좋아하는 아역배우이다. 쌍둥이 역보다 누나동생이 어울려 보이는 것은 기분 탓인가..

 

 

 

출처 - CGV

 

 

스위치 영화를 보고 난 후

 

 

사실 워낙 자극적인 영화를 좋아하는 나로서 가족영화는 그리 좋아하지 않는 편이지만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흐뭇하고 기분 좋게 감상했던 것 같다.
예전만 해도 화려하고 홀가분하고 풍족해 보이는 싱글 라이프가 훨씬 좋지 아니한가라고 생각했고 

그때 이 영화를 봤으면 어쩌면 이해하지 못했을 수도 있었을 것 같다.
많은 사건 사고들을 지나고 세월이 조금 더 흐른 지금은 따뜻한 가족영화를 보니 
조금 덜 풍족하더라도 나를 믿어주고 나의 편이 되어주는 가족이 있는 것이 

혼자 풍성한 삶보다는 훨씬 더 행복한 삶을 사는 것 같다라고 느껴진다. 
지금 나에게 소중한 것이 무엇인가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는 영화였다. 
내 마음 한쪽에서 스위치가 탁! 켜졌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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